슬기로운 한파 행동요령, 따뜻한 정방동을 만드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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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슬기로운 한파 행동요령, 따뜻한 정방동을 만드는 첫걸음

서귀포시 정방동안전협의체 위원 안옥자

서귀포시 정방동안전협의체 위원 안옥자
[정보신문] 12월의 찬 바람이 제법 매섭다. 정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자 정방동안전협의체 일원으로 주변을 돌아보다보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주민들의 분주함 속에 혹여나 추위로 고생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스치곤 한다. 올겨울은 기온변화가 크고 기습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모두 ‘한파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한 행동요령은 결코 어렵지 않다.
가장 먼저, ‘나’를 지키는 습관이다.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보온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특히 열 손실이 많은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3도 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외출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 빙판길 낙상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우리 집’을 지키는 대비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겨울철 가장 빈번한 사고 중 하나이다.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이나 보온재로 채우고, 틈새는 테이프로 밀폐해 찬 공기를 차단해야 한다. 만약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혹한이 지속될 때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이 가늘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 동파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전열기구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여 화재 위험을 차단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이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주변의 독거 어르신이나 취약계층 이웃이 난방은 잘 하고 계신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우리 정방동 자생단체들 또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고 있다.

철저한 대비와 이웃을 향한 작은 배려가 모인다면, 이번 겨울 한파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 모두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기대해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