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복지의 새로운 길, 파크골프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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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건강복지의 새로운 길, 파크골프에 주목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재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재영
[정보신문]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삶의 질로서의 건강’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파크골프는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생활 스포츠다.

파크골프는 골프의 요소를 간단히 변형해 만든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고령층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은,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건강 불균형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운동 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파크골프는 걷기, 스윙, 균형 감각 등을 활용한 전신 운동으로, 심폐 건강은 물론 근력과 유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운동 강도는 낮지만,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어 생활 속 건강 유지에 적합한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장은 자연스럽게 지역 커뮤니티의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함께 운동하고 대화하며 형성되는 관계망은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공동체 자원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는 사회적 가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시설 조성과 운영에 큰 예산이 들지 않으면서도 복지 효과는 크다는 점이다. 공원이나 유휴지를 활용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조성할 수 있고, 운영 부담도 적다. 이런 점에서 파크골프는 지방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활복지 모델로서 가능성을 지닌다.

건강 정책은 병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 파크골프처럼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 기반을 넓히는 것이야말로 예방 중심의 복지정책이며, 지역 사회의 회복력 있는 건강 생태계를 만드는 길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파크골프가 지닌 공익성과 건강복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의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정책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공원 한켠의 파크골프장에서 시작될 수 있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