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디 단 칭찬보다.. 적절하고 유용한 충고는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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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달디 단 칭찬보다.. 적절하고 유용한 충고는 받아들이자

서귀포시 대천동 조은아 주무관

서귀포시 대천동 조은아 주무관
[정보신문]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충고를 아낀다. 상담을 청할 때 조언을 듣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위로를 받기 위해서다. 이런 사람에게 충고를 한다면 배가 고파서 온 사람에게 밥은 안주고 소화제를 주는 것과 같다. 배는 더욱 쓰리고 아파서 잠도 못 잔다.
왕을 섬길 때 신하가 자주 간하면 욕을 보게 되고 친구와 만날 때마다 충고를 한다면 서로 서먹서먹 해진다.

건전한 충고를 적절히 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충고를 우아하게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시키지 못하면 어떤 말로도 설득시키지 못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상대로부터 충고를 들을 때는 얼굴이 붉어지고 무안하지만 돌아서면 상대가 고맙게 느껴진다.

충고를 꼭 해야 할 때는 직유법으로 하지 말고 비유법으로 소신껏 해야 한다. 비유법은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상대가 거절할 때도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다.

공자는 60세가 넘어야 남의 나에게 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지 않고 귀가 순해지고,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판단한다고 한다. 듣기 싫은 충고가 많은 도움을 준다는 뜻의‘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라는 속담처럼 건전한 충고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그로 인하여 이득을 보는 것은 현명한 자뿐이라 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