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작은 손길, 큰 재난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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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내 집 앞 작은 손길, 큰 재난을 막는다

서귀포시 표선면 장성인 주무관

서귀포시 표선면 장성인 주무관
[정보신문] 내 집 앞 배수구,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여기에 쌓이는 작은 쓰레기들이 예상치 못한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 매년 집중호우나 태풍이 올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이 늘어나는 건, 배수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도로변에 있는 작은 배수구가 쓰레기로 막히면,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큰 홍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쓰레기 하나가 지역사회와 내 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간단하다. 집 앞 배수구를 점검하고, 눈에 보이는 낙엽이나 작은 쓰레기를 치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만 해도 장마철 집중호우 시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물이 고여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매번 "내 집 앞이니까 누군가 대신 해주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치우자"라는 마음이 모일 때 비로소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자발적인 청소 활동은 단순히 내 집 주변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자체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이자, 사회를 향한 작은 책임감의 실천이 된다. 사실 재난은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사전에 배수구만 정비해도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매일 잠깐 시간을 내어 내 집 앞 배수구를 확인하고 깨끗이 유지하는 작은 실천, 그 작은 손길 하나가 결국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큰 손길이 된다. "내 집 앞만 치운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문보다는, 그 작은 노력이 모여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