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요양 통합 돌봄 현장에서 배우는 신규 공무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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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의료·요양 통합 돌봄 현장에서 배우는 신규 공무원의 자세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김효선

제주시 일도2동 주민센터 김효선
[정보신문] 2026년 6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거쳐 일도2동 주민센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담 인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지속하도록 통합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올해 3월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첫 한 달은 긴장과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돌봄 공백 우려 대상 가구를 찾아내 욕구를 파악하고, 보건의료·요양·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 맞춤형 지원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배 공무원과 함께 가구를 방문할 때마다 긴장했고, 상담 후에 부족함을 느껴 다시 연락하거나 재방문하기도 했다.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안타까운 사례도 마주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행정 지원 기준에 미치지 않아 즉각적인 서비스 연계가 어려운 경우였다. 이 경우 타 지원 사업이나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등 최대한 대상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드렸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업무의 폭을 넓혔다.

반면, 복잡한 현장의 어려움을 행정 지침이 모두 담아내기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기도 했다. 담당 공무원은 단순한 서류 처리에 그치지 않고, 제도 범위 내에서 최선의 대안을 모색하며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아직 배우고 익힐 것이 많고, 현장 이해도 부족하지만, 의료·요양 통합돌봄 업무를 통해 숫자와 서류 너머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역량을 키워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무원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