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우리 쌀에 대한 아낌 없는 사랑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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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탄소중립’ 우리 쌀에 대한 아낌 없는 사랑에서부터

제주시 생활환경과 성명준

제주시 생활환경과 성명준
[정보신문] 곧 여름철이다. 매년 날씨가 더워지고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여름은 즐거운 휴가철의 계절이라는 설렘보다 근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온 상승은 온실가스 영향이며, ‘탄소중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제주시 생활환경과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다회용기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 말고도 육류를 줄이고 밥을 적당히 먹는 식습관으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곡물 1kg 생산하기 위해서는 2.7kg의 온실가스가 방출되는 반면, 소고기 1kg 생산에는 온실가스가 약 50kg 방출된다. 이는 가축의 장내 발효와 분뇨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때문이다. 따라서 쌀 소비량 감소와 육류 소비량의 증가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높인다.

흰 쌀밥을 먹으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고 잘 못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쌀 과잉 섭취는 혈당을 높이고, 체지방이 증가시키겠지만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이 손실되고 지방이 분해되면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쌀은 가장 먼저 당분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서 활동하는 데 사용되고, 또한 쌀에 있는 단백질은 발육에 아주 좋다. 그리고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며, 밀가루 음식에 비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고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해서도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위해서도 적당량의 쌀 섭취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발생량의 8~1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이 된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다. 조상 대대로 쌀을 먹고 산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난 쌀을 섭취하는 것이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이다. 다른 재밌는 의미로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을 즐길 때 쓰기도 한다. 다가오는 신토불이에 신토불이 쌀밥을 아낌없이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