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1 개최 |
올해 하우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달콤 축하 상상 대작전!’을 주제로 정했다. 행사는 ▲나의 작은 기념일 ▲우리들의 즐거운 축하 ▲세상의 모든 소망 등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공연 등 50여 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상상하며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먼저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 등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예술가와 연계한 체험형으로 구성된다.
‘나의 작은 기념일’에서는 생일과 입학식처럼 삶 속의 소소한 기념일을 탐구하고 나만의 의미 있는 순간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공현진 작가의 ‘목신상회: 자투리 축제’에서는 쓰임이 다한 자투리 나무 조각을 이용해 나만의 나무 조각 인형을 만든다. 노현지 작가의 ‘그날의 맛’에서는 기념하고 싶은 날을 떠올리며 감정의 색을 상상하고 각양각색의 재료를 활용해 그날의 분위기와 기분을 ‘맛’으로 표현해 본다.
‘우리들의 즐거운 축하’에서는 함께 축하를 주고받는 즐거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나난 작가는 ‘꽃들의 왈츠’를 통해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모여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는 모습을 통해 협력과 축하의 의미를 알려준다.
포리심 작가의 ‘다시 굽다’에서는 쓰이고 버려진 일상의 소재들을 재조합해 축하의 상징인 대형 케이크를 만든다. 이 밖에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의 협력을 통해 김병종, 이지희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소망’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망과 꿈을 예술로 풀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노인우 작가의 ‘공간 13-3-3’에서는 각자의 꿈을 상상하고 공간에 그려볼 수 있다. 도파민최 작가의 ‘도파민의 작업실’에서는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소망 메시지를 수집하고 선정된 메시지를 작가의 그림과 교환하는 특별한 ‘예술 소통’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신혜정 작가의 ‘뒹굴 뎅굴 또로록 소망 연구소’는 온몸을 굴리고 움직이며 자유롭게 꿈을 표현하는 감각적인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신체적·정서적 소망을 창의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해 여러 나라의 축하와 기념 문화를 국제적인 시각으로 나누는 특별한 장도 마련된다.
어린이문화원 로비와 어린이체험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관 협력프로그램에는 싱가포르 어린이박물관과 일본 모리 미술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국립어린이박물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25일 개막하는 개관 10주년 기념 어린이 특별전시 ‘판타지 인벤토리’의 사전 행사로, 어린이문화원 로비에 ‘기억 인벤토리’를 설치하고 어린이문화원과 함께한 10년 동안의 기억을 공개 모집한다.
하우펀의 즐거움을 더해줄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전당 창·제작 어린이 공연‘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비롯해 광주 지역과 함께 하는‘꿈의 무용단 광산’, ‘상무대 근무지원단 군악대’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어린이문화원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인형극, 서커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공연 등을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전당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5월 3일에 열린다. 전당 야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유치부,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4월 22일부터 30일까지이며, 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선착순 400명까지 가능하다.
그림은 하우펀 축제와 연계한 지정된 주제를 현장에서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 최우수상(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상), 우수상(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상) 등이 주어진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문화원을 즐거운 축하의 공간으로 구성하였다.”라며 “가족들의 소소한 기념일을 떠올리고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나누며 밝은 내일을 상상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우펀 참가비는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