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대출 절차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펼쳐볼 수 있어, 어린이관을 찾은 가족은 체험과 놀이에 독서를 더할 수 있다.
외출도서관은 2026년 8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그림책과 어린이 문학, 지식정보도서 등 여러 분야의 자료 4,000권을 갖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독서를 즐기도록 했다.
이번 외출도서관은 한라도서관의 도서 자원과 제주돌문화공원의 문화·전시공간을 연계해 마련했다. 리모델링으로 도서관이 문을 닫은 동안에도 도민이 지역 문화시설에서 일상적으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뜻을 모았다.
외출도서관이 자리한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은 제주를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아들 오백장군을 주제로 꾸민 체험공간이다.
약 2,500㎡ 규모로, 어린이가 제주의 신화와 돌문화를 놀이와 신체활동으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조성됐다. 개관 이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 독서가 더해지면서 어린이관은 체험·놀이·독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넓어졌다. 어린이와 가족은 돌문화공원 관람과 어린이관 체험은 물론, 한라도서관이 비치한 다양한 어린이책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라도서관은 휴관 기간에도 임시자료실 운영과 큐알(QR) 전자책 서비스, 숲속도서관 조성 등 독서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외출도서관으로 도서관 밖까지 독서공간을 넓힌 두 기관은 각자 보유한 자원과 공간을 살려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효 제주돌문화공원 소장은 “어린이관을 찾은 가족이 놀이와 체험에 이어 책까지 손에 쥘 수 있게 됐다”며 “한라도서관과의 협력으로 어린이와 가족에게 한층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운 한라도서관장은 “휴관 중에도 도민이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도서관 밖으로 독서공간을 넓혀 왔다”며 “뜻을 함께한 제주돌문화공원과 어린이·가족이 책과 문화를 나란히 즐기는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8.31 (월) 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