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주요사례 3건 공개 |
광주경찰청은 최근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범죄를 결정적인 순간에 차단해 총 5억 6,7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한 주요 사례 3건을 공개했다.
이번 사례들은 시민의 신고와 현장 대응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송금 직전 피해를 막아낸 대표적인 예방 성과로, 사후 수사도 중요하지만, 예방 홍보와 현장 차단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사례 1] “은행 직원의 눈썰미가 막았다”
‘보안’, ‘수사’ 언급에 고액 인출 의심... 은행원 신고로 8,700만원 피해 차단
피해자는 “신규 카드가 발급됐다”라는 카드사 사칭 전화를 시작으로, 금융당국과 검사를 사칭한 인물들과 차례로 통화하며 예금 전액을 1개의 계좌로 옮기라는 지시를 받았다.
은행 창구를 찾은 피해자가 통화 중 ‘보안’, ‘수사”라는 말을 언급하며 고액 인출을 요청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이 즉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설득에 나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번 사례는 은행직원의 예리한 판단과 현장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이어지며, 송금 직전 고액 피해를 막아낸 대표적인 예방 사례로 평가된다.
[사례 2] “외부와 연락을 끊어라”
‘셀프감금’ 수법에 속아 숙박업소 고립... 가족 신고로 8,000만원 피해 차단
검사 등을 사칭한 피싱범들은 “범죄에 연루됐다”, “외부와 연락하면 안된다.” 며 피해자를 압박하고, 혼자 숙박업소에 머물도록 하면서 가족·지인과의 연락마저 끊게 하는 이른바 ‘셀프감금’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가 연락 불통이 되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끈질긴 통화 시도 끝에 모텔에 있는 피해자의 위치를 특정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찰조차 믿지 못하는 피해자를 설득해, 8,000만원을 송금하려던 바로 그 순간 멈추게 했다. 가족의 신고를 단서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져 피해를 막아낸 사례다.
[사례 3] “현금 대신 금으로 바꿔라”
자산 전환 유도 수법, 금거래소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판단으로 피해 막아
검사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피싱범들은 “명의가 도용돼 카드가 해외에서 사용됐다”며 피해 예방을 빌미로 피해자의 모든 예금을 골드바로 바꿔서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범인들의 지시에 따라 금거래소로 이동한 피해자는 금거래소 직원에게 구매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행동이 다소 어색했다. 이때 금거래소 관계자는 평소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내용을 떠올리고 조용히 112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하고 4억원 상당의 골드바 거래를 즉시 중단시켰다.
해당 금거래소는 평소 광주경찰이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액자와 홍보 팸플릿을 비치한 곳으로, 사전 예방 홍보가 112 신고로 이어지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예방한 대표 사례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사례들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화 한 통에서 시작해 앱 설치 유도, 셀프감금, 예금·현금을 실물자산(골드바 등)으로 바꿔 빼앗는 방식 등 다양한 수법으로 전개되며, 결국 고액의 되돌릴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외부 접촉을 차단하라고 지시하거나 ▵현금 인출 또는 금·가상자산 등 자산 전환을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할 명백한 위험 신호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수사 보다 송금 이전에 멈추게 하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사나 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앱 설치나 자산 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예방과 신속한 피해 대응을 위해 전기통신금융사기신고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월 1일부터는 국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대표번호로 ‘1394*’를 사용하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2 또는 1394로 신고하면 된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2.06 (금) 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