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상하수도과 하수팀장 문귀환 |
우리 주변의 빗물받이는 평소에는 작고 별것 아니 시설로 보일 수 있지만, 막혔을 경우 도심 침수와 같은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도심지 한 도로가 침수된 상황에서 빗물받이 2~3개를 청소했을 때 1~2분만에 배수가 이루어져 침수가 해결된 사례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건물 내외부에서 유출되는 빗물을 모아 우수관으로 유입시키는 작은 통로이다. 작은 통로로 보일 수 있지만 비가 내릴 때 빗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거나 주변에서 흘러드는 물을 정리함으로써 침수를 예방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그러나 빗물받이가 낙엽, 쓰레기, 진흙 등으로 막히면 물의 흐름이 멈추고, 결국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넘쳐 도로와 인근 건물들이 침수되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보기에는 작은 통로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제주시 관내 도로에는 10만 개가 넘는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다. 제주시 상하수도과와 읍·면·동주민센터 및 관련부서에서 우기철을 맞아 빗물받이 사전점검과 준설작업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수많은 빗물받이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시민들 스스로 집주변 빗물받이를 정기적으로 살피고, 낙엽이나 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은 관심만으로도 침수 피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비가 오기 전후로 빗물받이를 확인해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큰 재난을 막기 위한 빗물받이 점검과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빗물받이 점검과 관리는 어렵지 않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우선 빗물받이 주변 낙엽, 쓰레기, 흙 등이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제거한다. 빗물받이 덮개에 이물질이나 흙먼지가 쌓여 있다면 덮개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청소를 진행한다.
비가 오는 날 빗물받이에 물이 천천히 빠지거나 고인다면 빗물받이 내부가 막혔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읍·면·동주민센터나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고 준설작업을 요청하면 된다. 마직막으로 우기철에는 비가 내리기 전후로 한 번 더 점검을 실시한다.
빗물받이 청소와 점검은 한 번으로 끝나는 활동이 아니다.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월 1회, 혹은 비가 예고된 날 전에 주변 빗물받이 점검을 실시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그 작은 실천이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커다란 변화로 연결되고, 안전한 도시의 시작을 만들 수 있다. 지금! 우리 주변의 빗물받이를 살펴보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6.05.15 (금) 0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