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차세대 전력망 핵심 인프라 구축 본격화 |
나주시는 2027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위해 ‘고전력반도체 모듈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을 기획해 지난 10일 산업통상부를 방문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직류전력망 기반 전환에 필수적인 전력반도체 모듈의 시험, 평가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 조성 사업이다.
고전력(SiC), 고주파(GaN), 와이드 밴드갭(WBG) 전력반도체 모듈 실증·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전력·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과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국방과 친환경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 활용될 핵심 부품 공정과 분석 장비 도입도 포함된다.
정부가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분산에너지 확대와 AI·스마트전력망 전환을 추진하면서 고효율 전력 변환을 담당하는 전력반도체 모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핵심 기술과 시험, 평가 인프라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뒷받침할 실증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나주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과 전력 분야 산학연 기관이 집적돼 있어 전력망과 에너지 신기술 실증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전력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며 관련 연구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나주시는 전라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함께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나주가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의 국가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와 산업·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특화 연구 역량과 전력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실증과 사업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 나주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을 근거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고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2.11 (수)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