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모두가 지켜야 하는 설 명절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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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교통안전, 모두가 지켜야 하는 설 명절의 약속

무안경찰서 경감 김운기

무안경찰서 경감 김운기
[정보신문]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가족과 친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차량이 도로 위에 오르게 된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작년 대비 하루가 줄어든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며, 평소보다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즐거운 귀성길과 귀경길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통환경이 급변하는 명절기간에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도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빙판길과 블랙아이스가 쉽게 형성된다. 특히 무안군과 같은 도농복합지역의 농촌 지역은 도심권과 달리 제설 작업이 즉시 이뤄지지 않는 구간이 있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습 결빙구간이 곳곳에 분포돼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관상 마른 도로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급제동이나 급차로 변경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기본이 된다.

또한, 설 연휴에는 모임과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음주 및 약물운전의 유혹도 커진다. 그러나 약주 한 잔이라도 운전대를 잡는 순간, 교통사고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무안군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명절 기간에는 농촌지역보다 남악 등 도심권역에서 귀경 차량 간 차대차 접촉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이는 익숙하지 않는 도로의 혼잡한 도로 환경 속에서 신호 위반, 무리한 끼어들기, 양보 없는 운전이 반복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는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 차량 내부에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이는 시동 전 음주 여부를 측정해 일정 수치를 초과하면 차량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로, 음주운전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사회적 장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의 책임의식이다. 사전에 술자리가 예상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차량을 집에 두고가는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된다. 또한 명절 귀경길에서는 서두르기보다 신호 준수, 양보운전, 방어운전이 결국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 된다.

설 명절은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그 소중한 시간이 교통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모두가 조금만 더 조심하고 배려 하는 운전문화 준수를 통해, 안전한 설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