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완산중 친환경 ‘평화텃밭’, 전국대회서 ‘우수상’ 수상 |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보조사업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응 학교텃밭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완산중학교에 230㎡ 규모의 실외 학교텃밭을 조성해 중학교 단계의 도시농업 연계 생태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도시농업 관리사와 시니어 텃밭관리사와의 연계를 통해 학교 현장의 관리 체계를 갖추고, 학교가 올해까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성과를 축적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 여건을 정비해 왔다.
완산중학교는 조성된 텃밭을 활용해 정규수업과 방과후, 자율동아리 등으로 연계해 운영하며 참여 범위를 넓혔다.
구체적으로 정규수업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영어 교과에 연계해 학기 중 8~9회(회기당 2시간) 운영했으며, 총 435명 중 145명이 참여해 3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또, 방과후 활동은 매주 수요일을 중심으로 총 20회 진행해 전교생 435명 100% 참여를 달성했고, 수확물 나눔 장터(3회)와 수확물 활용 요리교육(2회) 등 확산형 프로그램으로 연결됐다.
자율동아리의 경우에도 전 학년 자율 참여로 운영되며, 물주기·잡초 제거 등 일상 관리가 상시화되면서 텃밭 관리가 학교생활 속 활동으로 정착됐다. 특히 완산중학교 학교 학습원(학교텃밭)의 운영 주제는 ‘탄소를 줄이고 생태를 키우는 친환경 학교텃밭’으로 설정돼 탄소중립과 환경 실천을 교육과정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이곳에서는 무비닐 멀칭과 무농약 재배, 저탄소 식생활 교육을 실천했으며, 커피박 자원순환 키트와 종자발아 지피 펠렛,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 등 교구를 활용해 학생들의 환경 인식과 자기효능감을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 연계 아쿠아포닉스 체험학습도 운영돼 학생들이 공생 구조 이해와 질화 과정 관찰 등 심화 학습을 경험하기도 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텃밭이 정규수업·방과후·동아리로 연계돼 학교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도시농업 활동이 중학교 단계에서도 끊기지 않도록 연계 모델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