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 붕괴…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2명 미발견 |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공공도서관 건설 공사의 옥상층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에 40대 노동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이어 약 8시간 뒤 구조된 70대 노동자 역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2명은 지하층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 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철근이 뒤엉켜 있는 잔해가 넓게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 대형 크레인이 투입됐으며, 구조대원들은 철근을 절단하며 진입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광주경찰청 역시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도서관 공사는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었다.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 관리 실태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드러날 전망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