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26년 광주시민대상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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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2026년 광주시민대상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

광주발전·명예선양 최고권위 상…민주주의 수호 광주시민에 헌정
‘빛의혁명’ 주역…오월정신 계승·시민협치·광주전남 통합 등 공로
특별상에 김정호 변호사…인권 옹호·정의 실현 등 공익변론 헌신
강기정 시장 “위기마다 지키고 공동체 세운 시민이 광주의 자랑”

광주광역시, 2026년 광주시민대상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 앞에서 ‘빛의 혁명’을 완수한 140만 광주시민이 올해 ‘광주시민대상’을 받는다. 이번 선정은 12·3비상계엄 당시 5·18민주광장에 집결해 평화로운 시국대회를 이끌었던 시민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시민 전체가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대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제39회 광주광역시 시민대상’ 수상자로 ‘140만 광주광역시민’을, 특별상에 김정호 변호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월23일부터 3월23일까지 추천된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사전 검증과 현장 확인,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민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광주광역시, 2026년 광주시민대상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

1987년 제정된 ‘광주광역시 시민대상’은 광주 발전과 명예 선양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140만 전체 광주시민이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은 광주공동체가 쌓아온 헌신의 기록이 그 무엇보다 독보적인 공적임을 입증한 결과이다.

‘시민대상’은 지난해 조례를 개정을 통해 ‘가장 공적이 뚜렷한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것으로 개편해 위상을 높였다. 다만, 국내외 활동으로 크게 명성을 얻었거나 특별한 공적으로 광주를 빛낸 개인이나 단체에게 특별상을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140만 광주시민’의 주요 공적은 ▲빛의 혁명을 완수한 민주주의 수호 ▲오월정신의 계승과 세계화 ▲위기 때마다 빛나는 봉사와 연대정신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시민 주도 협치모델 ▲광주·전남 통합을 위한 시민의 결집 등이다.
광주광역시, 2026년 광주시민대상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

광주시민은 지난 2024년 12·3비상계엄 선포 직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5·18민주광장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주먹밥을 나누고 평화로운 시국대회를 주도했던 80년 5월 대동정신을, 선결제와 응원봉으로 재현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빛의 혁명’을 완수했다.

또, 오월정신을 인류 보편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전일빌딩245 보존과 옛 전남도청 복원 운동을 직접 이끌며 역사의 현장을 지켜냈고, 힌츠페터 국제보도상과 국제인권포럼 등을 통해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전 세계가 공유하는 시대정신으로 확장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어려움 속에서 더욱 빛난 연대의 힘도 높이 평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자발적인 방역과 마스크 나눔에 앞장섰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마다 시민 서포터즈로 활약하며 광주만의 독보적인 ‘집단적 사명감’을 증명해 보였다.

행정의 능동적 참여도 돋보였다.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일궈냈고, ‘바로소통 광주’를 통해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정책을 제안했다. 마을 의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광주형 협치 모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도 시민들의 결단은 빛났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전남광주통합특별법’ 통과와 초광역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직접 견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가 말한 보통명사 ‘광주’는 평범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헌신으로 일궈낸 위대한 성과”라며 “위기마다 서로를 지키고 공동체를 일으켜 세운 140만 시민 모두가 광주의 자랑이자 이번 시민대상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김정호 변호사는 인권 옹호와 정의 실현을 위한 공익 변론에 헌신해 왔다. 특히 9년에 걸친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 소송 승소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행위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판례를 확립,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평가다.

김 변호사는 또 ‘비상계엄 위자료 청구 소송’ 승소로 대통령의 헌법 준수 책임을 명확히 했으며,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 등 소외된 이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아울러 학동 붕괴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대형 재난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철저한 진상조사와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제39회 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시상 이후 수상자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시청 내 시민대상 홍보공간에 ‘140만 광주시민’과 ‘김정호 변호사’의 상패를 헌액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개인 161명, 단체 9곳 등 총 17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홍보관 및 광주시 누리집 홍보, 각종 주요 행사 초청 등 예우하고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