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체육회, 전남 바둑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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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체육회, 전남 바둑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군포시와 챔피언결정전서 2승1패로 역전승…에이스 신현석 MVP, 신철호 감독 감독상 수상
전남 바둑의 저력 전국에 입증과 동시에 2,500만원 상금 ‘겹경사’…지난해 2위 아쉬움 해소

전라남도체육회, 전남 바둑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전라남도가 2025 KBF바둑리그의 최종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와 전라남도바둑협회(회장 기명도)에 따르면, 전남 바둑은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폐막된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군포시를 상대로 3-2의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2승1패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고 22일 밝혔다.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남자 3명, 여자 2명 등 총 5명으로 팀을 이뤄 진행되는 경기방식으로서 전남바둑협회와 군포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3번기로 맞대결하여 승부를 가린 가운데 전남 바둑은 1차전에서 패했으나,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 바둑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푸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우승팀 전라남도에게는 2,500만원, 준우승팀 군포시에게는 2,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어 3위 1,900만원, 4위 1,700만원, 5위 1,5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날 전남은 신현석(36), 이루비(27), 김현석(20)이 초반 세 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1국에 출전한 전남 ‘에이스’ 신현석은 군포시 백운기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팀에 천금같은 첫 승을 안겼다.

이어 2국에서는 이루비가 김지수를 상대로 전날에 이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고 전남의 분위기를 우승 전선으로 한층 끌어올렸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3국에 나선 김현석은 최우수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고, 전남은 최종 스코어와 관계없이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다.

군포시는 3국과 동시에 진행된 4국과 5국에서 각각 조은진과 임지혁이 승리를 거두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초반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신현석 선수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현석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전남 신철호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에 오른 전남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명도 전라남도바둑협회장은 “전남 바둑이 오랜 준비와 꾸준한 육성의 결실로 마침내 KBF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며 “신현석 선수의 MVP 수상과 신철호 감독의 감독상은 전남 바둑의 저력을 상징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2025 KBF바둑리그는 각자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방식으로 치러졌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