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 한일 수교 60주년 맞아 전통문화 교류 행사 개최 아이누 민속 공연과 서울 지역문화 탐방으로학술·문화 교류의 장 마련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8월 18일(월) 16:25 |
![]() 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 한일 수교 60주년 맞아 전통문화 교류 행사 개최 |
이번 행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한국일어일문학회, 국립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 국립순천대 글로벌 일본연구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일본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민속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그들의 전통문화를 조사·체험하는 것이었다. 특히 삿포로 우포포 보존회가 내한하여 선보인 민속무용 공연은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공연은 좌가(앉아서 부르는 노래), 입하프, 술 거르기 춤, 학춤, 칼춤 등 총 17종의 전통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이누족이 지켜온 고유한 음악과 춤의 미학을 생생하게 전하는 장이 되었다.
공연에 앞서 한국외대 박용구 교수는 「아이누와 조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이야기」라는 특강을 통해 아이누와 한반도 간의 역사적 연관성과 문화적 교류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둘째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여 서울의 지역문화와 역사적 자원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풍부한 가치를 체험하고, 이를 일본 전통문화와 비교하며 문화적 안목을 넓혔다. 이번 활동은 재학생들에게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고, 문화유산을 학문적·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한일 전통문화 교류 및 지역문화 탐방」은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학문적 교류와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프로그램을 주최한 조래철 단장은 “아이누족의 민속 공연은 학생들이 기존 교과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국제적 소통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토대로 향후에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여 지역 기반 대학으로서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