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담긴 진심, 신뢰로 완성되는 공직자의 길

서귀포시 표선면 부면장 오시열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1월 11일(월) 11:37
서귀포시 표선면 부면장 오시열
[정보신문] "구신불언(口信不言), 신불상전(信不相傳)"이라는 말이 있다. '신뢰는 말로 전달되지 않고, 행동으로 증명된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공직자가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함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두 명의 국회의원 후보자를 상상해보자. 한 명은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다른 한 명은 수수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만약 외모만으로 유권자들이 판단한다면, 아마도 후자가 더 높은 신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안정감과 신뢰감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 때문이다. 외형이 곧 신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신뢰의 척도는 종종 이런 첫인상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공직자는 일반 유권자와는 조금 다르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방문했을 때 어떤 주무관에게 서비스를 받을지 알 수 없고, 주무관이 아무리 대단한 각오와 청렴을 다짐하더라도 그 마음을 한 번에 알기는 어렵다. 종종 주민들은 한 주무관의 첫인상과 짧은 대화만으로 공직 사회 전체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직자가 주민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친절한 말투, 단정한 복장, 그리고 불편을 해결하려는 진심 어린 태도다. 이러한 기본적이고 작은 실천들이 결국 공직자의 신뢰를 높이는 궁극적인 해답이 된다. 바로크 음악이 수백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처럼, 공직자의 기본에 충실한 자세 역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신뢰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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