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가 찾아가는 스마트 건강관리,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 제주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부지숙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 2026년 08월 19일(수) 17:54 |
![]() 제주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부지숙 |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확인하고, 약을 제때 복용하며, 식사와 운동을 실천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주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건강을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보면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도 건강관리 여건은 제각각입니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분도 있지만, 혼자 몸으로 건강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몸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방문건강관리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주민의 삶에 맞는 건강 돌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많고, 모든 대상자를 자주 찾아가 세심하게 살피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더라도 그 사이에 건강상태가 달라지거나 위험신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허약 어르신은 작은 변화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은 현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대면 방문의 장점을 살리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주민의 건강상태를 더 촘촘하게 살피는 사업입니다. 혈압, 혈당, 활동량 등 건강정보를 일상 속에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상담과 교육, 필요 시 재방문과 의료기관 연계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문제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주민 입장에서는 더 가까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고, 보건소 입장에서는 보다 지속적인 건강 돌봄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 사업의 또 다른 강점은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직접 확인하고 몸의 변화를 살피는 과정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보건소의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도가 더해지면 건강생활 실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주민이 어렵고 불편하게 느낀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고령층에게는 디지털 기기 자체보다 쉬운 설명과 반복적인 안내, 그리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ICT는 돌봄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건강관리를 이어가기 위해 돌봄을 더 가깝고 촘촘하게 연결해 주는 수단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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