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문학학교, 작가양성 문예창작아카데미(시조) 성료 작은 시조 낭송회까지… 창작과 발표를 잇는 전문 문예창작 교육 눈길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5월 14일(목) 16:24 |
![]() 제주문학학교, 작가양성 문예창작아카데미(시조) 성료 |
이번 강좌는 한희정 시조시인과 함께한 《3장의 미학, 시조로 나를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제주문학관에서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강의는 시조의 기본 형식과 현대적 표현 방식, 종장의 역할, 이미지와 상상력 등 시조 창작의 핵심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습작과 합평, 퇴고 과정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수업으로 운영됐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작은 시조 낭송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들은 5주 동안 다듬어온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송하며 서로의 문장을 나누고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단순히 글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창작과 발표까지 연결되는 전문적인 문예창작 교육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실제 문학 창작 현장에서 이뤄지는 습작과 퇴고, 발표의 흐름을 수강생들이 직접 경험하며 문학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수강생들은 “시조를 배우며 남은 인생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삶의 실타래를 정리하는 방법을 시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시조를 쓰며 문학이 치유가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제주 이주 이후 흔들리던 시간을 시조를 통해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처음 글쓰기에 도전하며 문학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과정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현역 시조시인이 직접 제주 지역의 문학 지망생들을 교육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지역 작가가 지역의 예비 작가를 양성하는 구조를 통해 제주문학의 기반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문학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제주문학학교 안상근 운영위원장은 “이번 시조 과정은 단순히 문학 장르를 배우는 시간을 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문장으로 표현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 작가들과 함께 시, 아동문학, 수필, 소설, 제주어 등 제주문학학교만의 특화된 문예창작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문학학교는 현재 작가양성 문예창작아카데미를 비롯해 <찾아가는 문학교실>, <제주문학곳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주도민들의 문학 향유와 창작 활동 확대에 힘쓰고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