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롤로병원,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 성공 심방세동 치료 패러다임 바꿀 비열성 첨단 시술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6년 02월 09일(월) 17:01 |
펄스장 절제술은 고주파나 냉동에너지를 이용하던 기존 심방세동 절제술과 달리, 매우 짧은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장 근육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비열성(非熱性) 전기장 치료’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식도, 횡격막 및 주변 신경, 폐정맥 등 주변 장기에 가해지는 열 손상이 크게 줄어, 시술 안전성을 높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으로, 진행할 경우 뇌졸중과 심부전, 서맥성 부정맥과 치매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질환이다.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시술 기법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고주파·냉각 풍선 절제술에 필적하는 부정맥 조절 효과를 보이면서도, 폐정맥 협착·식도 손상·횡격막신경 마비 등의 중대한 합병증 발생률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회복으로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성과 의료자원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큰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영민 과장은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시술적 치료의 에너지원을 ‘열’에서 ‘전기장’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의 도입으로, 그간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생각했던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이 국내에서 이전보다 더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시술이 빨리 진행되고 기존 방법보다 합병증이 적은데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지방의 경험이 적은 병원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가롤로병원은 이번 펄스장 절제술 도입을 계기로 심방세동을 포함한 각종 심장 부정맥에 대한 통합 치료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임영민 과장은 “앞으로도 최신 근거와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환자 개개인의 심장 상태와 동반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