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언론협의회, <대학언론 현황과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전국 4년제 대학의 대학신문 운영 비율, 30년 동안 90.7%에서 71.4%로 하락
4년제 대학생의 55%는 대학입학 후에 대학신문을 읽지 않아....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1월 28일(수) 20:53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에서 대학신문이 있는 대학의 비율이 1995년의 90.7%에서 2025년에는 71.4%로 19.3%포인트 하락하고, 방송이 있는 대학의 비율은 88.9%에서 67.7%로 21.2%포인트 감소했다. 4년제 대학생의 55%는 대학입학 후에 대학신문을 읽지 않아서 대학언론이 심각한 위기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언론협의회 소속 오대영 가천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 윤희각 부산외국어대교수, 정용복 제주언론학회 회장 등 연구진은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대학언론 현황과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학언론은 신문, 방송, 영어신문, 교지이다. 연구보고서는 대학언론 실태조사, 대학생 인식 조사, 대학생 기자 의식조사, 대학신문 내용분석, 대학언론 전문가 조사 등 처음으로 한국 대학언론 상황에 대한 종합 분석을 하였다.

연구진은 전국 192개 4년제 대학의 대학언론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전수 조사는 한국언론연구원이 1995년에 실시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조사 결과, 192개 대학의 79.2%(152개)에는 대학언론이 1개 이상 있었으며, 20.8%(42개)에는 없었다.

언론사별 설치 비율은 신문 71.4%(137개), 방송 67.7%(130개), 영어신문 33.9%(65개), 교지 11.5%(22개)이었다. 대학신문과 방송이 대학 언론의 주류이고, 영어신문과 교지는 소수이었다. 한국언론연구원의 1995년 조사에서는 전국 16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신문은 147곳(90.7%), 방송은 144곳(88.9%)에 있었다.

국립대 상황이 사립대보다는 양호했다. 전체 40개 국립대에는 모두 언론사가 있었다. 152개 사립대에서는 73.7%(112개)에는 언론사가 있고, 26.3%(42개)에는 없었다. 신문사 운영 비율은 국립대 100%(40개), 사립대 63.8%(97개)이었다. 방송사 운영 비율은 국립대 87.5%(35개), 사립대 62.5%(95개)이었다.

사립대 현황을 지역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 사립대 상황이 비수도권 사립대보다 나았다. 수도권에서는 82.4%(56개)의 사립대에 1개 이상의 언론사가 있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66.7%(56개)의 대학에 있었다. 신문사 운영 비율은 수도권 76.5%(52개), 비수도권 53.6%(45개)이었다. 방송국 운영비율은 수도권 70.6%(48개), 비수도권 56.0%이었다.

연구진이 설문조사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전국 대학생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5%는 대학입학 후에 대학신문을 거의 읽지 않았으며, 37.5%는 방송국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은 대학신문을 읽지 않는 이유로 대학신문의 홍보부족(3.98점/5점 만점), 관심을 끄는 콘텐츠 부족(3.93점), 온라인 등 다른 매체로 학교정보 취득(3.91점), 학교와 학과 업무 무관심(3.48점), 학업과 취업준비로 읽을 시간 부족(3.32점) 등을 들었다. 학생의 개인적인 이유보다는 대학신문의 문제(홍보부족, 콘텐츠 수준), 미디어 환경 변화가 대학신문 구독률 저하의 주요 이유이었다.

연구진은 대학 언론의 발전방향으로 생산, 유통, 소비, 대학, 사회 측면에서 콘텐츠의 질 향상, 디지털 뉴미디어 구조로 유통 방식 대폭 전환, 대학언론 홍보 강화, 대학생의 사회 관심도 증대 노력, 대학의 지원 확대, 사회의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대학언론은 대학사회에 공론장을 제공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정치권력에 의해 언론이 통제되던 1970~80년대에는 대항언론의 기능을 수행했으나, 1990년대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와 미디어기술 발전에 따른 매체 환경 변화 속에서 어려워졌다.

대학언론의 위기는 공론장 축소와 대학 공동체 약화를 초래하므로 대학은 물론 사회적으로 대학언론 회생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에서 보고서를 무료로 다운받아서 볼 수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www.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1152082850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29일 02: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