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세계평화의 섬 지정 21주년 메시지 발표

"평화를 도민 일상의 가치로…새로운 10년 준비"
4·3 평화정신과 지방외교 경험 바탕으로 ‘적극적 평화’의 길 제시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년 01월 27일(화) 21:03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세계평화의 섬 지정 21주년 메시지 발표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평화를 외교와 국제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도민 삶 전반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 지정 21주년을 맞아 27일 이같은 내용의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

제주도는 2005년 1월 27일 세계 최초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됐다. 오 지사는 이번 메시지에서 전쟁과 폭력, 분열과 증오를 넘어 평화를 실천하는 섬으로 걸어온 21년의 여정을 되짚었다. 그간 제주도는 정부 부처 합의로 수립된 17대 평화사업을 중심으로 국제교류와 평화외교, 제주4·3의 화해와 인권 가치 확산, 평화교육과 인프라 구축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선포된 ‘제주 평화인권헌장’은 평화를 선언이 아닌 제주의 행정과 정책을 관통하는 실질적 규범으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제주4·3의 평화정신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제주4·3이 화해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국제사회에 공유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관련 유적 보존과 교육 기능 강화를 통해 그 정신을 세계와 나눌 계획이다.

오 지사는 평화의 의미가 전쟁의 부재를 넘어 인권과 환경, 연대와 포용을 아우르는 ‘적극적 평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제주4·3을 통해 갈등의 상처를 화해와 인권의 가치로 전환하고, 국제교류와 평화외교를 지속해 온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적극적 평화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포럼은 세계 각국 지도자와 석학, 청년이 모여 갈등과 분쟁, 기후위기를 논의하는 지방외교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제주의 실천도 소개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 지역 기반 산업 육성, 도민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정책 등이 평화를 현실로 구현해 온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오 지사는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계기로 마련한 「세계평화의 섬 비전 2035」를 도민 공론화를 통해 보완‧발전시켜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평화를 외교와 국제교류를 넘어 도민 삶 전반으로 확장하고, 도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되고 지속되는 평화 실천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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