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은 트렌드다 서귀포시 보건행정과 주무관 김선희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 2026년 01월 21일(수) 14:00 |
![]() 서귀포시 보건행정과 주무관 김선희 |
트렌드라는 말은 가볍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청렴은 보여주기식 캠페인이 아니다. 시민의 눈높이가 달라진 시대에 공직사회가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새로운 기준이다. 그래서 이제 청렴은 ‘착하게 일하자’라는 선언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행정, 기록이 남는 행정,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 행정을 의미한다.
한때 청렴은 ‘의무’의 다른말이었다. 지켜야하고, 어기면 안 되는 규칙. 그러나 2026년의 청렴은 다르다. 이제 청렴은 공직사회의 신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요즘 시민들은 단순히 행정이 빠르기만 한 공무원을 원하지 않는다. 공정하고, 판단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그 결과를 믿을 수 있는 행정을 원한다. 이 요구에 답하는 행정의 출발점이 바로 청렴이다.
과거에는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 청렴한 공무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지, 보이지 않는 특혜는 없었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요즘식 청렴이다.
예를 들어, 같은 사업이라도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늘 뒷말이 남는다. 왜 이 대상은 선정되었고, 왜 이 판단은 예외가 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을 때 행정은 의심을 받는다. 반대로 기준이 공개되고, 과정이 기록되며, 결과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면 불만이 있더라도 신뢰는 남는다. 그 신뢰가 바로 청렴이 만들어내는 힘이다.
요즘 젊은 세대가 기업을 선택할 때 ‘윤리경영’을 보듯, 시민들도 이제 행정을 볼 때 ‘청렴도’를 본다. 신뢰가 있는 조직이 선택받는 시대,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이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청렴은 도덕이 아니라 전략이고, 청렴은 규제가 아니라 트렌드다. 공직자가 청렴할수록, 행정은 흔들리지 않고, 조직은 강해지며, 시민의 신뢰는 더 단단해진다. 2026년, 우리는 다시 한번 묻는다. “이 결정은 떳떳한가?”그 질문에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이미 가장 트렌디한 공직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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