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026년 '집중관리 감염병' 11종 선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레지오넬라증 등 집중관리 추진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2월 31일(수) 17:44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년간 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해 2026년에 중점적으로 관리할 11종의 감염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제주지역에서 신고된 제1~3급 전수 감시대상 법정 감염병 67종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전년 대비 발생이 증가했거나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감염병 중 ‘가군’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감염병(2종), ‘나군’은 각별한 주의 감시가 필요한 감염병(3종), ‘다군’은 해외 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6종)으로 분류했다.

집중관리가 필요한 ‘가군’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레지오넬라증 2종이다. 이들 감염병은 연간 10건 이상 신고 됐으며, 전국보다 발생률이 높고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동일하거나 증가 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제주에서 14건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2.08명으로 전국 평균(0.46명)의 약 4.4배에 달했다. 레지오넬라증은 17건 발생해 작년과 발생 건수는 동일했으나, 인구 10만 명당 2.53명으로 전국(1.01명)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각별한 주의 감시가 필요한 ‘나군’ 감염병으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성홍열, E형간염 3종이 선정됐다. 이들은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한 감염병이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감염증(325건) 및 성홍열(112건)은 전국보다 낮은* 발생률을 보였지만 제주에서는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했다.

E형간염은 동기간 제주에서 12건 발생했으며 전국과 비교해 많이 발생*하고,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200% 증가했다.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다군’ 감염병으로는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홍역, 뎅기열, 치쿤쿠니야열, 엠폭스, 지카바이러스감염증 6종이 지정됐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근거 기반의 감염병 감시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6년 집중관리 감염병 관리 강화 계획을 마련해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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