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마라톤동호회 도르미, 17년째 이어온 ‘러닝 나눔’

달린 만큼 나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2월 29일(월) 17:51
제주도청 마라톤동호회 도르미, 17년째 이어온 ‘러닝 나눔’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청 마라톤동호회 도르미(회장 신철삼)가 17년째 ‘달린 만큼 나눈다’는 약속을 지켰다.

도르미는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회(사랑의열매)에 성금 179만 2,000원을 기탁했다.

올해 회원들이 달린 거리는 총 8,960km에 이르며, 1km당 200원씩 적립했다. 도내 6개, 도외 4개 등 총 10회의 마라톤 대회와 정기 훈련에 참여하며 한 발 한 발 쌓아올린 기록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작은 실천은 1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 누적 모금액은 2,472만 6,000원에 달한다. 회원들은 특별한 회비나 별도 모금 없이, 그저 자신들이 즐겁게 달린 거리만큼 자연스럽게 나눴다. 거창한 구호 대신 ‘함께 달리고, 함께 나눈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약속이 17년을 이어온 힘이다.

도르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세대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부터는 제주도육상연맹과 협력해 지역 육상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하며, 지역 체육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철삼 회장은 “회원들이 즐겁게 달리며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해 온 시간이 어느덧 17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달리는 즐거움을 나눔으로 이어가며,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www.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0671598456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9일 22:4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