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규 감독 “준비해 온 과정을 믿고 광주다운 축구 이어가겠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2월 28일(일) 14:18
광주FC 이정규 감독 “준비해 온 과정을 믿고 광주다운 축구 이어가겠다”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이정규 신임 감독이 팀의 철학을 계승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규 감독은 지난 26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에서 지난 3년간 수석코치로 지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지도자로서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며 “구단의 상황과 선수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프로팀 감독으로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역할의 변화에 대해서도 분명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수석코치는 감독을 보좌하며 팀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면, 감독은 팀 전체의 방향성과 운영, 선수단이 지향해야 할 게임 모델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는 위치”라며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FC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는 부담과, 더욱 도전적인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는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광주는 늘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평가받아 온 팀이다. 그런 시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부담보다는 기회로 삼아, 그동안 준비해 온 지도자로서의 역량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구하는 축구 철학에 대해서는 ‘광주다움’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광주FC가 보여준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고, 한국 축구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공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광주다운 축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젊은 선수 육성과 유망주 기용에 대해서는 경쟁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나이는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경기력과 훈련 태도, 준비도를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라며 “광주FC가 그래왔듯,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리그1 최연소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장점을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도자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10년 넘게 준비해 왔다”며 “젊은 지도자인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 선수들과는 친근하게 소통하되,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 목표로는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을 제시했다. 이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개인적인 목표를 강조하기보다는 팀 목표를 선수단과 명확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과 시즌 준비 과정을 통해 목표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광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가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였다”며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그 문구에 걸맞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팬분들의 걱정과 우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준비해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FC는 이정규 감독 체제 아래 구단의 축구 철학을 이어가는 동시에, 안정적인 팀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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