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6기 단기 입주 작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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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6기 단기 입주 작가전 개최

홍원표 개최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 중 첫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회화, 설치, 영상, 관객 참여형 작업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오는 8월 9일(토)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 세계 심도있게 고찰해보는 시간 마련

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6기 단기 입주 작가전 개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GS칼텍스 예울마루는 2025년 8월 8일(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예술의 섬, 장도전시관에서 창작스튜디오 6기 단기 입주작가전 홍원표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장도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작업한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홍원표 작가를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김영진, 김희수, 형세린 작가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예술의 섬 장도에 기존 원주민의 집터를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예술 공간을 조성하여 2020년부터 총 4동의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해오고 있다.

홍원표 작가는 여수 출신의 시각 예술가로 자연을 모방하고 재현하던 전통 회화 방식에서 벗어나 감각적으로 포착한 내면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일 뮌헨 국립 조형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건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며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은 ‘기억’을 주제로 한 미적 탐구이자 존재가 장소와 감각을 통해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실험적인 전시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내면에 잠재된 감각의 시간을 되새기고, 기억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기억을 감각의 응결이자, 존재와 세계가 맺은 관계의 잔여로 제시한다. 이는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아니라, 장소와 몸을 매개로 현재적으로 작동하는 감각의 시간이다.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작업은 ‘기술적 저장’과 ‘감각적 잔여’라는 기억의 이중적 층위 위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장도의 자연과 환경 속에서 존재와 장소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시청각적 언어로 번역한다. 이는 기억을 재현하거나 회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감각으로 전치하고자 하는 시도다.

아울러 작가는 약 5개월간 장도에서 지내며 밀물과 썰물의 리듬, 밤과 새벽의 고요, 바다의 숨결, 산책 중 발끝에 전해진 자갈의 마찰음 등을 작가의 신체와 교감한 ‘감각의 채집’으로 해석하였다. 전시는 이와 같은 감각적 시간성을 따라 전개되며, 작품은 비재현적 예술의 지평을 탐색하는 하나의 장치로 작동한다.

회화, 설치, 영상, 그리고 관객 참여형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감각적 개입을 유도하며, 관객 스스로의 감각과 기억을 호출하는 열린 플랫폼이 된다.

특히, 오는 8월 9일(토) 오후 2시에는 평론가 변종필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장도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홍원표 작가가 고찰한 예술적 방향성과 고유한 작품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료는 2,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방문 전 진섬다리 출입 가능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 또는 전화(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