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해외여행 전 홍역예방 접종 당부 |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4월 30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47명으로 이 중 상당수가 베트남과 필리핀 등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 후 감염된 사례로 확인된다.
이에 해외 유행 지역 방문자에 의한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공기 중에 쉽게 전파된다.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코플리크 반점)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 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될 수 있어 홍역 예방백신(MMR)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다.
강진군 보건소는 과거 접종력이 없는 생후 12개월 이상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해외여행 전에는 출국 최소 2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 항체형성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되 방문이 불가피하면 생후 6~11개월은 출국 2주 전까지 1회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여행 중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
해외여행 후 발열, 기침,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출국 전 반드시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진료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