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국립생태원과 제1회 공동연구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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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국립생태원과 제1회 공동연구주간 운영

한라산·오름 일대 집중 탐사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의 멸종위기종 분포와 서식 환경을 정량 데이터로 기록하고 장기 모니터링 체계로 연결하는 공동연구가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한라산연구부 및 제주도 일원에서 국립생태원과 ‘제1회 공동연구주간’을 운영한다.

양 기관이 2024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제주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무형 공동연구의 첫걸음이다.

이번 공동연구주간의 핵심 목표는 멸종위기종과 주요 생물종의 서식 환경 및 분포를 정량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조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1회성 현장 조사 방식에서 정량기록 장비와 조사구를 직접 설치·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향후 생태계 변화를 추적하고 후속 연구로 연결할 탄탄한 토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교육·세미나(4건) ▲공동탐사(2건) ▲공동연구(5건) ▲성과회의(1회)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세미나에서는 환경유전자(eDNA) 활용법, 대상종 서식 환경에 따른 공간분석 기법, 한라산 구상나무 연구 현황, 생태교육 우수사례 등을 폭넓게 공유한다.

공동탐사 및 연구에서는 수악계곡의 착생란과 동부 오름 일대의 피뿌리풀 서식지 및 개체 분포를 정밀 확인하고 암매, 비바리뱀, 조류, 검독수리, 모세왓 식생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첨단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 모니터링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암매 조사에서는 고정방형구와 미소환경측정장치의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며, 조류 조사에서는 무인 음성기록장치(Song Meter)를 설치해 연중·시기별·기상상황별·고도별 생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착생란 탐사 시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정밀 좌표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모세왓 조사에서는 정밀 정사영상과 연계 가능한 식생 위치정보를 구축해 향후 자동 분석 및 효율적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양 기관은 행사 종료 후 성과회의를 열어 후속 공동연구 과제와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의 위치 기반 정량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정책 연계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멸종위기종의 분포와 서식 환경을 정량적으로 기록하고, 장기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생태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주 생물자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