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배달 다회용기 사업이 시범 운영 4개월 목표242%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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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배달 다회용기 사업이 시범 운영 4개월 목표242%달성

내년 참여 매장 400개소, 주문 2만 건 목표 상향, 배달 플랫폼 확대로 접근성 제고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배달 다회용기 사업이 시범 운영 4개월 만에 당초 목표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며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주문 목표를 2만 건으로 상향하고 사업 지역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 8월 13일 제주시 연동·노형동에서 시작한 배달 다회용기 사업은 현재 오라동·용담동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참여 매장 121곳, 누적 주문 6,500여 건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매장 50곳의 242%, 주문 5,000건의 130%를 달성한 수치다.

일평균 주문량은 62.5건으로 집계됐다. 할인 이벤트 기간에는 하루 110건 이상, 비이벤트 기간에도 50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지사는 11월 월간 정책공유회의에서 “관광객과 도민 모두 환경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에 자긍심을 느끼며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기구에서도 주목하는 우수 사례”라고 평가하고 목표 상향과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2026년 사업 권역을 제주시 동 전역과 서귀포시 일부 지역(대륜동·대천동·중문동·예래동)으로 넓히고, 참여 매장 목표를 400곳, 주문 목표를 2만 건으로 상향했다.

배달 플랫폼도 확대한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먹깨비에서만 가능한 다회용기 주문을 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 주요 플랫폼으로 확대해 이용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가치돌봄 식사지원 분야에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면 다회용기 전환이 본격화된다. 올해 약 600명에게 제공된 제주가치돌봄 다회용기 도시락을 내년에는 7개 기관 1,600여 명 전원으로 확대 전환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들의 실천 의지가 사업 확산의 가장 큰 동력”이라며 “2027년까지 제주 전역으로 확대해 도민들의 친환경 실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